스페인 출장 시 왠 일로 짬이 났다. 미팅이 다음 날로 연기되어, 반 나절이 비었다. 이 틈을 놓칠 세라, 마드리드서 근교에 위치한 세고비야로 갔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야까지는 1시간 10분여. 우버로 약 80유로 정도다. 여행, 맛집이 삶의 목적 중 하나인 필자도 처음 가보는 곳. 설레임을 안고 우버 안에서 세고비야를 폭풍 검색했다. 타겟 지역은 수도관과 알카사르 성. 정확히 수도관 앞에서 내렸다. 평일 오전 11시경. 가끔 동양인 관광객들이 보였다. 말 그대로 수도관. 물 보급을 위해 언덕과 언덕사이가 2~5도 기울게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의 건축 기술은 참...대단하다. 상당히 긴 건축물이다. 콘크리트 없이 돌만, 그리고 아치형만으로 저렇게 튼튼한 건축물을 만들었다. 수도관에서 알카사르까지 가는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