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오크밸리만 방문하다, 처음 가 본 소금산 그랜드 밸리.
초딩 1명, 유치원생 1명의 아이들과 함께 용기를 내봤다.
흔들다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지만, 가는 내내 아이들의 체력이 따라와 줄지 걱정.
평일임에도 불구, 방문객들이 많았다.
다행히 주차장은 넓어서, 편리하게 주차 완료 후 출발.
흔들다리까지는 정말 멀고, 가는 길도 험하다.
티켓팅 후 등반 시작.
생각보다 가파르고 계단이 많다.
절대, 유모차나 아기띠로 도전할 생각 마시길.
필자는 아이들의 체력이 방전되어 밑에 지도 2번까지만 가고 돌아 왔다.
이 조차 왕복 3시간 소요.
계단 수가 표시된다.
무려 578계단을 올라야 흔들다리가 나온다.
계단의 각도는 45도에 가깝다.
길이 험하지는 않으나, 반복되는 높은 계단에 어른도 벅차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으나, 자리가 없어 패스.
땀에 흠뻑 젖을 때 쯤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정확히 계단을 아이들과 함께 오른지 40분여만.
한국에 이런 곳도 있구나 놀람과 동시에,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들에 다시 놀란다.
다리는 가운데 쪽 갈수록 심하게 출렁, 흔들거린다.
성인이 건너기에도 무섭다.
다행히, 용감한(?) 아이들은 울다가, 걷다를 반복 끝에 20분여만에 왕복!
중간중간 경관도 좋고, 특히 단풍 시기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 번쯤은 가족,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 하나, 두 번 이상은 주저하게 된다.
그만큼 코스 난이도가 높고, 험하다.
고등학생 이상으로 보이는 청소년들도 헉헉거리기 일쑤.
이 코스를 다 왕복하려면, 코스 보는 데에만 2시간 이상 걸릴 듯 하다.
더구나,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가는 데에만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리니,
반나절 이상 시간을 충분히 갖고 방문해야 한다.
생각보다 힘들었던 지, 아이들은 녹초가 되고..
부모들도 지쳐서 운전이 힘들었다. (심지어 내려오는 길은 유치원생을 엎고 내려옴)
아이들이 좀 크거나, 체력이 된다면, 추천.
볼만하거나, 가볼만한 곳임에는 틀림없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