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로445번안길 10-6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로445번길 99
캠핑과 전혀 친하지 않다.
번거롭고, 덥거나 춥고, 자는 곳도 깨끗하지 않다.
그러던 필자가 지인의 강력한 협박(?), 권유에 어쩔 수 없이 방문한 곳이 벨하우스글램핑이다.
텐트를 치고, 걷고, 짐 정리할 필요가 없다는 편의성(?)에 넘어갔다.
요금은 텐트 하나당 1박 가격은 14만원 수준. 2명이 초과될 경우, 추가 요금이 붙는다.
글램핑 장소는 서울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
다행히 딱 봐도 깔끔하게 관리되는 곳이었다.
차는 편하게 글랭핑 텐트 바로 옆에까지 주차가 가능했다.
짐 옮기기 편리.
수영장, 아이들 놀이터가 구비되어 있는 점이 좋다.
그리고 덤블링 시설이 2군데나 있어, 애들끼리 싸울 필요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
이 날은 글램핑장 방문객이 우리밖에 없어서 더더욱 맘 놓고 놀 수 있었다.
이미 추워져서, 수영장은 하지 않았지만, 옆에 계곡이 있어, 간단히 물 담그고 놀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깔끔하고 편리했다.
남자, 여자 화장실 가릴 것 없이, 분리되어 있고, 모래놀이터에는 별도 물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박 15만원 수준 치고는 가성비가 좋다.
모래놀이, 물놀이, 덤블링에만 약 2시간 소요.
어느 덧 4시를 넘을 시점이라, 바베큐를 준비했다.
본부에 콜을 하니, 30분도 안되서 준비해 주신다.
여자 사장님은 친절이 몸에 베이신 분.
야외에서 바베큐를 구워 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건 필자나 지인도 마찬가지.
어렵사리, 매연을 마셔가며 고기를 먹을만 하게 구웠다.
아이들이 해맑게 놀아서, 피곤함을 덜 수 있었다.
숯을 피우고, 바로 굽지 말고, 숯이 벌겋게 안정되면, 그때 구워야 한다는 사장님의 팁.
태어나서 처음 글램핑인 만큼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리고..
캠핑, 글램핑을 왜 굳이 하는 지 깨닫게 됐다.
바베큐도 좋지만, 불멍이 갑이었다.
필자 포함 3명의 캠핑 초보들이 무려 3시간 동안 쭈그려 앉아, 불멍만 했다.
숯을 3번이나 추가 주문했을 정도. (숯 상태도 좋음. 1 바구니당 1만원함)
캠핑은 아직 필자에게 어렵다.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만큼, 부지런하거나, 몸이 건강하지 않다.
단, 글램핑은 갈 만하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느꼈다.
특히나, 패딩을 뒤집어 쓰고, 캔맥주을 손에 든 상태로,
때리는 불멍은...
그립고, 다시 하고 싶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