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만 인생 맛집 2곳을 찾았다.
료미, 료코
료코
https://naver.me/5Z0vuOzG
일본말로 여행이라는 의미의 료코.
황리단길의 여느 가게와 마찬가지 컨셉.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힙한 느낌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가게 위치를 변경, 리모델링했으니, 방문시 최근 주소 확인 필수다.
수요일 오전 11시 10분에 도착.
이미 웨이팅이 1팀 있었다.
오픈한 지 10분만에 웨이팅이라면,
오픈런을 위해 오픈하기전 줄을 섰었다는 의미.
황리단길 인생 맛집 료미와 같이,
현대식 느낌으로 정원을 살렸다.
정확히 웨이팅 등록 후 20분만에 입장.
보통 아이와 함께라 주문보다
화장실을 먼저 가곤 한다.
가게 안에 있는 화장실 상태도 깔끔한 편.
테이블에 착석했다.
주문은 키오스크 구조.
서빙하는 공간과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주문은 료코 카츠(안심돈까스), 료무라이스(오므라이스), 로제 카레, 새우 튀김.
돈까스 집이라 느끼함 방지를 위해서 일까,
기본찬들이 모두 새콤, 매콤했다.
퀄리티는 노말한 수준.
먼저 나온 새우 튀김.
튀김을 잘 하는 집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준다.
통상 튀김은 새우든, 고기든 튀김은 바삭하게, 튀김옷 안의 재료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한 데,
이 집은 그 솜씨가 상당하다.
'겉바속촉'이라는 표현이 정확하게 어울린다.
그리고 나온 로제 카레.
토마토, 생크림, 카레 소스 배합이 좋다.
카레는 느끼하지 않고, 끝맛이 새콤하다.
특히 토핑 중에서는 약간 반숙되어 나온 계란과의 배합이 훌륭하다.
3번째 나온 요리는 오므라이스.
플레이팅부터 인상적이다.
카레소스 기반에 볶음밥도 간을 잘 맞추었다.
밥의 상태도 꾸덕하거나, 날리지 않아 식감도 좋은 편.
마지막 하이라이트.
안심까스.
놀랐다.
육즙의 보존 상태나, 육향을 그대로 살린 튀김 솜씨.
튀김옷과 찰떡궁합이 된 안심.
안심의 품질도 상급.
심지어 촉촉함과 쫄깃함의 오작교를 찾은 안심의 상태는
화룡점정이었다.
돈까스 소스보다 소금 + 와사비 조합으로 먹는 것을 추천.
안심의 육향을 돋구워 준다.
필자가 태어나서 여태껏 먹어 본 돈까스 중에 단연 1위다.
튀김의 정도는 딱 미디움레어 정도.
위 사진의 육즙을 보라.
경주.
황리단길.
경주에 사시는 분들이 이렇게 부러울 수 없다.
서울에도 경리단길, 성수, 홍대, 약수, 서촌, 연남동 등 많은 맛집, 명소들이 있지만,
경주는 땅 파면 석유 나오는 중동과 같이
모태 관광지, 관광 명소다.
거기에 료코, 료미와 같이 인생 맛집과
라한셀렉트와 같은 가성비, 지리 좋은 호텔도 있으니...
미생의 애청자로서, 장그래의 쪽지 문구가 생각난다.
'더할 나위 없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