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경복궁 맛집, 광화문 맛집 - 신안촌 강추!

접슐랭 2023. 11. 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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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촌 본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12길 8

 

오랜만에 찾은 인생 맛집.
홍어가 기본인 전라도 음식점이라 호불호가 있다.

그래서 홍어를 먹을 수 있는, 좋아하는 거래처 접대로만 가다 보니,
어느덧 방문한 지 1년이 넘었다.

특히나 요즘 들어, 홍어 찾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기가 힘들다. 

 

가게는 찾아가기 어렵다. 
가게는 서촌도 아니고, 역 근처도 아니다.
그렇다고 대로변도 아니고, 눈에 띄는 골목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귀하고, 아는 사람들만 가는 집.


전통 가옥을 개조한 인테리어로 전체적인 시설은 낡았다.
전형적인 노포의 콘셉트.
하지만 화장실 관리는 여전히 잘 되는 상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

중국산, 국내산, 칠레산 낙지를 따로 관리. 가격도 다르다.

네이버 예약을 받아, 예약하기 편리하다.
테이블도 5~6개 테이블이 전부라, 소음이 적어 거래처나 손님 모시기에 좋다.

가격은 꽤 하는 편이나, 음식의 수준, 맛이 가격을 상회하고도 남는다.
이날은 특허출원된 낙지꾸리, 홍어삼합, 홍어탕, 갑오징어 회를 주문.

모든 밑반찬들도 맛이 훌륭하다.

처음으로 나온 홍어 삼합.
고기는 노말하나, 홍어의 상태가 좋다.
쫄깃한 식감에, 홍어 특유의 알싸한 향이 강하다.

특히 신 김치가 압권.
고기보다 신 김치에 홍어를 같이 드셔 보시길.
김치를 직접 담그는 집이라, 그런 지 그 맛과 숙성 상태가 남다르다.

그리고 이어 나온 홍어탕.
국물에 홍어 향이 제대로 베어 있고, 양념, 간이 적당히 맵다.
홍어를 먹고, 메뉴를 바꾸기 전 입맛을 씻어내기에 알맞은 요리.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낙지꾸리.
신선한 낙지에, 특허출원된 이 집만의 소스가 들어가니,
초대한 거래처 직원의 감탄이 이어진다.
오랜만에 방문해도 맛은 여전한 진정한 맛집.

서비스로 나온, 가지 요리, 홍어 전도 재료의 특유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마무리로 주문한 갑오징어회.
역시 오징어회만큼 쫄깃하진 않지만, 끝 맛이 고소해 마지막 메뉴로 좋다.

맛있는 순위를 고르자면, 낙지꾸리, 홍어삼합, 홍어탕, 갑오징어 순이다.
홍어를 먹지 않는다면, 낙지꾸리, 갑오징어만 드셔도 왜 맛집인 지 알게 되는 집.

위치가 좋지 않고, 많이 알려진 집이 아니다.
가격도 싸지 않고, 시설도 오래됐다.
하지만, 음식의 맛은 위의 모든 걸 넘어서는 수준이다.

인생 맛집 인정.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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