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정정
요즘 부쩍 핫해진 경의선 숲길.
오늘은 오랜만에 인생 맛집을 방문했다.
이 집은 예약을 받지 않기에,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줄을 섰다.
평일에도 11시 30분이 넘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가게는 기와집을 개조하여 레트로 느낌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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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소룡포 + 중식 스타일.
가게는 깔끔한 구조, 소룡포 만드는 곳이 가게 안에 있어 구경하기도 좋다.
시그니처인 멘보샤, 소룡포, 공심채볶음을 주문했다.
가격은 평범한 수준. 맛을 생각할 때, 절대 비싼 수준은 아니다.
소룡포는 친절하게 먹는 방법도 알려 준다.
평일 런치 메뉴가 따로 있어, 좋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설레임 반, 두근거림 반.
소룡포, 멘보샤, 공심채 순으로 나왔다.
먼저, 소룡포.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만큼, 신선도도 좋거니와,
피도 쫄깃하고, 찰지다.
무엇보다 안에 육즙이 살아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
그리고 필자가 사랑하는 멘보샤.
목X 등 여러 멘보샤 집을 가보았지만, 이 집의 멘보샤가 최애다.
새우는 탄력있고, 즙도 살아 있다.
빵의 상태도 바삭함을 그대로 유지.
하루 20개만 한정 주문이라, 빠른 주문이 필수다.
공심채 볶음은 간이 좀 센 편이나, 재료가 신선하여 먹을만 하다.
예약이 안되고, 역에서 도보로 8분 컷이라 불편하긴 하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 번거로움을 커버할 정도의 훌륭한 맛이다.
정정. 인생 맛집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