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충무로 맛집 - 영덕회식당 강추해요

접슐랭 2023. 11. 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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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

코로나 시절 낮 술자리가 필요했던 때.

우연히 발견했다.

 

영덕회식당 – 막회, 과메기

https://naver.me/5WcBBZ6O

 

위치는 충무로. 영화의 본고장이라 문서, 실크 인쇄 집이 많은 공업사 밀집 지역.

아래의 간판을 봐도 이것이 식당인지, 함바집인지 헷갈린다.

가게 간판

 

 

코로나 시기 5시 즈음 사진

 

요즘은 좀 알려져서, 6시 정도 되면 저렇게 노상에 자리를 깐다.

메뉴는 단촐하다.

막회, 과메기, 문어숙회

필자는 막회, 과메기 순으로 추천한다.

곧 막회가 시그니처란 얘기...

 

식당 안 테이블은 3개가 전부.

아주머니들이 앉는 방 문 앞쪽 테이블은 못 앉게 한다.

본인들이 앉아서 쉬는 공간이기 때문.

 

어렵사리 일행을 먼저 보내,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밖에서는 비추다.

 

막회를 시키면 콩나물국이 먼저 나오고, 5~10분 뒤 막회가 아래와 같이 나온다. (청어막회)

막회사진

 

이 날은 큰 실수를 했다. 동행이 일찍 도착해버려, 내가 도착할 때 쯤 엔 막회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 버렸다.

막회 비빈 후 사진

 

1일 1식하는 나로서는, 땅을 쳤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탕수육도 찍먹파인 필자는, 막회도 찍먹만을 먹는다. 하지만 이 날은 어쩔 수 없었다.

기호에 맞게 부먹, 찍먹 할 수 있지만, 이 집 막회만은 찍먹을 추천한다.

 

왜?

 

이 집 막회 맛은, 소스에 있기 때문이다.

꼭 개인 앞 접시에 소스와 무채, 야채를 덜어, 기호에 맞게 먹어 보라.

부먹과 차원이 다르다.

막회, 소스, 야채를 함께 먹으면,

청어회 특유의 향이 가시고, 야채의 깔끔함, 소스의 고소함이 뒤에 남는다.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는 재료들이다.

막회에 소주를 마시고, 막회를 1/3 쯤 먹었을 때, 먼저 주문한 과메기를 달라고 요청했다.

 

과메기 사진

 

왜? 과메기, 해조류에 소스를 찍어 먹기 위함이다.

기호에 따라, 과메기, 막회, 해조류, 야채를 쌈에 먹어도 좋다.

이 집 과메기는 다른 곳과 달리 날씬하게 나온다. 신선도도 준수한 편.

단, 막회와 막회 소스 정도의 레벨은 아니다.

 

막회, 과메기, 소주를 번갈아가며 먹으면, 필자가 왜 굳이 둘을 동시에 먹어 보라는 지 이해 될 꺼다.

막회를 먹고 남는 소스의 매운 맛을 과메기의 담백함이 잡아 준다.

그리고 과메기의 비릿함이 올라 올 때 쯤, 막회를 먹으면, 소스의 강렬함이 비릿함을 없애 준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음식과 소주를 곁들이면, 왜 굳이 줄 서가며 이 집을 찾게 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깔끔한 마무리를 좋아하는 필자는,

매일스시 - 을밀대 코스처럼, 영덕회식당 - 필동면옥 코스로 간다.

 

필동, 을밀대, 우레옥 등은 워낙 알려져 있는 곳이기에 패스한다.

 

필동에서는 꼭, 물냉, 비냉 1개씩과 제육을 시켜 마무리한다.

만두와 같은 다른 메뉴는 개성이 떨어 지기 때문..

 

 

 

Fin.

 

 

 

영덕회식당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1길 6 1층 영덕회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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