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에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고 싶어졌다.
지나다니며 봤던 이자카야 미카,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이 곳이 떠올랐다.
옥수역에서 찾아간다고 하면, 옥수역 7번출구에서 리버젠 아파트 방향으로 5분.
거리는 멀지 않으나, 언덕 끝까지 올라가야 해서 꽤나 힘이 든다.
시원한 생맥주가 시급하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독서당로 222 1층
#옥수동 #이자카야 #미카 #동네친구 #안주맛집 #숯불꼬치구이
입구에서부터 이자카야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기대감이 증폭된다.
입구계단을 내려가면 반지하(?)라 창문이 없고 생각보다 홀이 좁아서 답답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늦은 시간 동네친구와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잔 하려고 찾았다면 Perfact!
미카는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은 5월의 저녁이라,
루프탑 같은 야외를 찾아서 나갈까 잠시 망설였다.
BUT. 그것은 메뉴판에서 숯불꼬치구이를 보기 전.
꼬치구이는 배달해주는 곳이 거의 없고, 숯불꼬치구이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메뉴.
사장님께서 오픈키친에서 구워주고 계신다.
숯불꼬치구이와 아사히 생맥주를 주문했다. 세트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본 안주는 곤약조림과 숙주데침. 기본 안주는 정말 기본의 맛이다.
배고프더라도 기본 안주로 배채우지 않도록 주의.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
주문한 숯불꼬치구이. 닭날개, 염통, 토마토, 명란닭가슴살 등 5개가 나온다.
입에 넣자마자 불맛이 입에 퍼진다.
전형적인 이자카야를 생각하고 들어갔으나,
미카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안주 수준이 높다.
까망베르 치즈튀김, 산마늘사시미, 키조개관자볶음 등..
숯불꼬치구이가 아니었다면 안주를 고르기 위해 꽤 고생했을 것 같다.
이 가게의 차분한 분위기도 좋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또 방문해야 겠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