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특이한 가게를 찾았다.
요즘 힙해지고 있는 신당, 약수.
이 곳에서도 아직까지 70년 대 감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처가집이라는 간판도 없이, 가정집 그대로를 가게화 시킨 곳이다.
좌식 구조라, 양반다리가 힘든 분들께는 비추다.
예약이 안되는 곳이긴 하지만, 다행히 한 테이블이 남아 있었다. 가게 안, 전체 테이블 수가 3개.
이북식찜닭, 비빔막국수, 찐만두를 주문했다.
가격은 평범한 수준.
기본찬 중에서는 이 집만의 소스가 눈에 띈다.
먼저 이북식 찜닭.
파와 닭은 특별한 건 없었다.
하지만 소스와의 궁합이 매우 훌륭했다. 닭 특유의 느끼함을 고추장베이스 소스가 꽉 잡아 준다.
만포막국수의 소스와는 방향이 다른 소스.
만포막국수의 소스가 담백한 방향이라면, 이 집의 소스는 칼칼한 방향으로 배합한 듯 하다.
마치 옛날 시골 할머니의 손맛이 베어 있는 듯한 맛.
상대적으로 만두나 비빔막국수는 평범하다.
만두는 쫄깃하지만, 속은 특별할 게 없고,
비빔막국수는 참기름이 과다한 편.
전체적으로 좌식이라 자리가 불편하고, 찾아가기도 힘들다.
주차도 안 되고, 테이블도 3개밖에 없는 집.
하지만, 닭 요리에 진심인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린다.
특히나 요즘 같이 추워지는 날씨에 가보기 좋은 곳이다.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