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교과서에서만 봤던 경주. 해외 여행에만 불을 켜 왔던 필자. 40년이 넘어서야 드디어 경주, 그것도 불국사, 석굴암을 방문했다. 비수기 여행을 고집하는 필자. 불국사, 석굴암을 방문한 날도 10월 어느 한 날 월요일. 역시 평일, 그것도 월요일이라 그런 지 주차장이 한산했다. 국보급 유적지가 무료인 것이 고마웠다. 중간중간 부서졌다, 보수됐다를 반복했지만 엄연히 774년(1,249년전)에 완공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 유럽, 남미의 문화 유적지를 방문할 때마다, 절실히 느끼는 것은, 공부한 만큼 보이고, 재밌다는 것. 학교 교과서에서 수시로 봐 왔던 곳이지만, 그래도 관람포인트는 두 곳 위주였다. 무지개 다리 (그랭이 공법), 다보탑. 주차장에 주차 후 불국사까지는 도보로 약 10분여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