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리뷰, 평점보다
웨이팅 여부가 맛집 판단 기준이다.
교통의 성지 왕십리.
거기서도 웨이팅 고기집을 방문했다.
방문 시간은 토요일 오후 4시.
웨이팅없이 입장했다.
고기를 품다 본점
https://naver.me/xNLZyGhh
내부는 9개의 테이블로 넓지 않다.
에이징 공간이 별도로 있고,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된 스타일.
주문한 메뉴는 고품스페셜, 된장술밥
밑반찬 중에서는 표고와사비 장이 특이하다.
표고향 + 와사비의 깔끔함이 돋보인다.
순두부찌개, 파절이는 노말한 수준.
불판이 특이한 데, 숯 위에 불판 2개를 얹은 구조다.
통상 숯은 연탄보다 화력이 세지만,
연탄처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데,
이 집의 숯은 크기가 작은 숯으로 그 불규칙함을 덜어냈다.
고기는 깔끔하게 구워주는 시스템.
고기의 구성은 Dry Aging 삼겹, 항정살, 목겹살, 갈비살 등이다.
이 중에서 인상깊은 고기는 단연 삼겹살, 갈비살.
삼겹살은 대패 삼겹 정도의 두께인 데,
제대로 에이징되어, 겉바속촉 자체.
갈비살은 필자가 최근 들어 먹어 본 돼지고기 중
단연 압권이었다.
심지어 땅X, 신X이 보다도 레벨이 높다.
활처럼 휜 모양에 육즙 + 육향이 훌륭하게 보존된 상태.
겉바속촉의 고기를 입 안에 넣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마블링도 좋다.
훌륭한 고기다.
된장술밥도 간이 적절해, 아이들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다.
왕십리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강력 추천한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