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Since 1966 칼국수의 원조, 명동교자 방문후기

접슐랭 2024. 7.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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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하면 떠오르는 오래된 맛집, 명동교자는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가게이다.

오랫동안 명동에서 영업을 해오다보니

오래된 단골손님, 자녀/손자들을 데리고 오는 손님들도 많이 보인다.

 

명동교자 본점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30붕
규모 : 1층, 2층(2층은 1~2명 단위 손님)
※입구에서 인원수를 물어보고 층을 안내한다.
주문방법 : 테이블에서 주문과 선결제
메뉴 : 칼국수, 만두, 비빔국수, (여름 콩국수)

 

 

 

필자도 고등학교때부터 명동교자를 즐겨 다녔는데,

한동안 명동 자체를 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명동교자를 평일 오픈런 해보았다.

와우.. 미쉐린이 몇년째여...

그 세월동안 인테리어는 물론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

특히 칼국수의 진한 국물과 김치의 알싸한 맛은 기억 속의 그 맛이다.

가격은 기억 속 그 가격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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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의 칼국수는

닭 육수에 생면용 밀가루로 갓 만든 국수를 넣고 끓여 만드는 제물국수이다.

제물국수란 육수에 직접 생면을 넣고 삶는 방식으로 육수가 면발에 잘 스며들게 하는 조리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물이 텁텁하지 않게 하는 건 대단하다.

 

칼국수에는 삼각형 모양의 만두가 들어있는데 변씨만두(卞氏饅頭)라고 한다.

칼국수의 만두는 별도 메뉴에 있는 만두와는 또 다른 맛이니

칼국수에 있다고 만두를 주문하지 않는 실수는 하지 말자!

 

 

명동칼국수 먹는 법
Step1. 고명을 젓가락으로 두세 번 휘저어 국물에 고명의 맛과 향이 고르게 섞이도록 한 후 먹는다.
Step2. 간장에 곱게 채 썬 풋고추 등을 첨가하여 만든 양념장을 조금 덜어 간을 해서 먹어 본다.
Step3. 면을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은 다음 양념장으로 간을 하여 국밥처럼 먹는다.

 

 

기본으로 나오는 칼국수 양도 많지만 든든히 먹고 싶다면 면이나 밥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 면 무한리필
  • 밥 1공기 제공

 

여기서 궁금한 점,

명동교자는 왜 교자일까? 우리나라 가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중국의 전통 교자 장인에게서 비법을 전수받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완성했기 때문에

전통 교자(餃子)를 계승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어찌됐든 명동교자의 만두는 피가 얇으면서도 안에 고기육즙을 진하게 품고 있다.

고기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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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메뉴인 칼국수, 만두와 함께 비빔국수를 시켰다.

비빔국수는 기본에 충실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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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만두, 김치가 가지각색의 개성있는 맛을 뽐낸다면,

비빔국수는 멋 부리지 않고 소박한 맛을 가지고 있다.

고로, 굳이 비빔국수는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오랜만에 방문한 명동교자, 기억 속의 그 맛 그대로를 다시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왠지 가슴 한편이 따뜻해진 기분이다.

 

김치의 여파로, 반나절은 속이 쓰린 건 감당해야 했지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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