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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를 좋아한다.
특유의 식감과 삭힌 향.
하지만 접대, 모임 자리가 대부분인 필자로서는
홍어를 먹기가 하늘에 별 따기.
대부분 홍어를 못 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이 날은 운 좋게 홍어를 먹자는 요청이 있어
많은 주변 추천을 검색한 끝에 노포를 방문했다.
홍어집
https://naver.me/GEAXNGnt
가게는 영등포시장 안에 위치.
맛의 진가를 아는 단골들만 방문하는 곳이라지만,
생각보다 인기가 많다.
주문한 메뉴는 흑산 홍어 小, 보쌈.
사장님께서 흑산 홍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흑산 홍어 심볼인 태크도 따로 보관하실 정도.
통상적으로 수입, 냉동 홍어는 삭힌 향 때문에
홍어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이 집의 홍어는
담백한 홍어맛의 정수를 보여 준다.
살아 있는 식감 + 홍어 자체의 향이 묻어 난다.
삭힌 향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라도
이 집의 홍어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그 본연의 향을 살리는 데에 집중했다.
특히 그 홍어 본연의 맛은
홍어애탕에서 잔뜩 묻어난다.
담백한 국수 간 + 신선한 홍어 맛이 조화롭다.
노포인만큼,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홍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노포와 낮술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강추다.
심지어 브레이크 타임도 없으니,
많은 홍어 + 애주가 분들의 탑 픽이 될 것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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