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주말마다 가족 행사들로 바쁘다. (내 카드도 바쁘다)
그런데 이번주는 왠일로 아무일이 없다..
이런날에는 날씨좋고 한가로운 곳에서 소담스러운 시골집 밥이 먹고 싶다.
그래서 찾은 과천의 한정식 집 [서당골]
이름에서부터 시골집 느낌이 난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로 529 1층
#과천한식당 #나물 #시래기코다리 #돼지불백 #갈치조림 #선바위역 #경마공원맛집
과천 선바위역 근처에는 오래된 토속 한식집이 많다.
서당골 옆에도 한성칼국수 집이 나란히 있으니 주차장을 들어갈 때 유의할 것.
이 곳의 정식 메뉴는
시래기 코다리 정식과 돼지불백 정식, 서당골 정식(조기) 이다.
>>매운거 VS 달콤한거 VS 짭잘한거
세 정식은 메인요리가 무엇인지만 다를 뿐 그 외 구성은 동일하다.
정식에서도 공기밥을 먹을지 가마솥밥을 먹을지에 따라 2천원이 차이난다.
여기에서 의아한 점!
추가메뉴에서 공기밥은 1천원, 즉석 가마솥밥은 2천원 - 1천원 차이다.
그런데 정식은 2천원 차이가 난다. 왜죠..
시래기 코다리 정식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다른 두 정식은 1인도 주문 가능하다.
정식메뉴를 주문하면 다른 메뉴도 추가할 수 있다.
불백고기와 조기는 추가할 수 있지만 코다리는 추가할 수 없다.
여기서 두번째 의아한 점!!
혼자 오면 코다리는 못먹는 것인가!! 왜죠22..
그 외에도 한방 소갈비찜, 갈치조림, 육회, 늙은 호박전이 있다.
시래기 코다리 정식(가마솥), 돼지불백 정식(공기밥)을 주문했다.
시래기 된장국과 각종 나물 반찬, 명태 회무침이 반찬으로 나온다.
시래기 된장국에는 매운 맛이 전혀 없고 고소해서 좋았다. (리필 가능)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나물 반찬은 총 4가지 인데, 하나하나 맛이 좋다.
나물이 신선하고 4개 나물의 밑간이 서로 달라서 다채롭다.
간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나물 고유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집의 좋은 점은 셀프 비빔밥이다.
셀프코너에 가면 비빔밥 용기와 콩나물, 부추,무생채, 참기름, 상추, 마늘, 고추 등이 있다.
드시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는 것 처럼 한 그릇 비벼보고
여기에 코다리 소스를 첨가해주면.....모두가 아는 그 맛.
시래기 코다리 정식에는 셀프코너에 있는 콩나물을 넣어주면 매운맛이 중화되고 아삭함이 추가된다.
평소 매운 맛을 그리 즐기지 않지만 이정도는.. 신라면 맵기?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듯 홀에도 이 메뉴를 주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코다리 정식을 즐기는 분들은 나름 맛집을 하나씩은 알고 있을 텐데, 그러한 집에 비교한다면...글쎄.
메인 메뉴는 기본 이상을 하는 가운데,
기본 반찬들과 셀프 비빔밥이 좋은 음식점이다.
돼지불백은 약한 불맛이 입혀져 있고 달짝지근해서 호불호가 없을 맛이다.
비빕밥 한 번, 돼지불백 상추쌈 한번.. 틈틈이 나물 한 입
힐링되는 밥상이다.
다만 점심시간에 홀은 매우 시끄럽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도 있고, 주차장도 매우 붐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12시보다는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룸도 있으니 10명 정도 인원이 된다면 룸을 이용해도 좋겠다.
유아 동반 가족객이 많은 듯, 유아체어도 준비해놓고 있다.
주말에 가족들과 건강한 한끼 하기 좋은 한식당이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