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봉하우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4길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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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4월초.
아이들과 함께 경희대를 방문해 봤다.
역시나 구경보다 음식에 진심인 아이들.
허기를 달래기 위해 근처 즉석떡볶이집을 방문했다.
가게는 학교 앞 식당이니 만큼, 좁고, 더웠다.
하지만 그만큼 가성비 좋은 메뉴판에 끌려 자리 잡았다.
즉석 자장 떡볶이 3인분 + 튀김 4개 + 볶음밥 + 음료수 2개.
성인 2명, 아이 2명이 배불리 먹어도 나오는 가격은 3만원.
학교 앞 분식 식당인 만큼,
고급진 맛이나,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렵다.
먼저 나온 튀김 역시 마찬가지.
지극히 평범한 수준.
하지만 필자가 맛집 랭킹에 올린 건,
떡볶이 때문이다.
통상 떡볶이, 순대 등의 분식 맛집은
한식, 고기, 중식, 일식 등의 맛집들에 비해
저평가되기 일쑤다.
하지만 그 중에도 분명 필적할 만한 맛집들은 있기 마련이다.
이 집이 그러하다.
왜?
이 집만의 양념 수준이 높기 때문.
며칠전 가보았던 신당동유명 떡볶이 집보다도
그 수준이 높다.
달지도, 맵지도 않거니와,
싱겁지도 않고, 균형감이 좋다.
그리고 볶음밥과 남은 떡볶이 양념을
기호에 맞게 먹으면,
배가 불러오는 지도 모르게 배가 찬다.
더구나, 아이들을 친절히 대해 주시는 인심까지 후한 집.
요즘 들어 배달과 테이블 회전 때문인지
유독 찾기 힘들어지는 즉석 떡볶이 집.
경희대, 또는 회기역 근방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추천한다.
* 자리가 협소하니, 식사시간대를 피해는 편이 좋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니 이 점도 참조하시길.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