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85길 29
유난히 추웠던 날, 거래처의 추천으로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였다.
둔촌동역에서 도보로 7~8분 컷이지만,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차는 사실상 힘든 가게다.
가게는 관리가 잘 되는 지, 깔끔하고 위생 상태도 훌륭하다.
단, 화장실이 건물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지라, 다소 불편함은 있다.
기본찬은 특별할 건 없다. 고추는 생각보다 매우니, 드시기 전에 각오하시길.
가게 추천 메뉴인 다람 모듬 A, 수량 한정 김치 3종,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특이하게도 가게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며, 그 맛이 훌륭하다.
고기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신선하고, 쫄깃한 육질이다.
맛의 우선 순위는 김치->고기->된장찌개.
먼저 김치.
달지 않고, 나물을 적당히 배합해서 고춧가루의 풋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상당히 수준 높은 요리 솜씨.
고기도 먹기 편하게 구워주시고, 잘라 주신다.
특별한 에이징을 거치지 않고, 고기 자체의 신선함을 충분히 어필할 만한 훌륭한 맛이다.
보통 맛있는 고기집의 레벨은 고기도 고기지만, 디저트에서 많이 갈린다.
필자의 경험상, 된장, 냉면까지 맛있는 고기집은 그만큼 관리, 경영을 잘 하는 집.
이 집의 된장찌개가 그렇다.
메인은 고기집이지만, 된장찌개의 퀄리티, 맛의 레벨이 남다르다.
투입된 나물을 향을 그대로 살림과 동시에
된장 특유의 담백함이 끝에 남는다.
전체적으로 감히 숨겨진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선한 고기질 + 남다른 김치맛 + 된장찌개의 퀄리티의 3조합만으로
웬만한 에이징 기반 고기집 수준을 뛰어 넘는다.
단, 주차가 어렵고, 화장실이 불편한 것이 흠이라면 흠.
둔촌동, 둔촌동역 부근을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강력 추천드린다.
Fin.